가스비가 무서워 보일러는 외출로 돌려 두고, 퇴근하면 책상 밑 전기난로로 버틴다. 원룸 난방비를 아끼는 방법으로 꽤 흔한 조합인데, 계산해 보면 방향이 거꾸로입니다. 같은 양의 열을 살 때 전기는 도시가스보다 비쌉니다. 누진 1구간에서도 1.6배, 2구간으로 넘어가면 2.7배입니다. 난방비는 열원을 바꿔서가 아니라, 보일러가 데우는 온도와 시간을 줄여서 내려갑니다.

원룸 난방비, 전기난로가 가스보일러보다 싸게 먹힐까?
아닙니다. 둘을 같은 저울에 올리려면 "방에 들어오는 열 1kWh"로 단위를 맞추면 됩니다.
가스부터 봅니다. 서울시 물가정보의 도시가스 요금 조정내역에서 2026년 9월 1일부터 적용되는 서울 주택용 소비자요금은 MJ당 22.5268원입니다. 가스공사가 넘기는 도매요금 20.8495원에 서울시 소매요금 1.6773원을 더한 값이고, 8월까지와 한 푼도 다르지 않습니다. 도시가스 요금표의 MJ당 단가는 부가세 별도입니다. 한국도시가스협회 요금표가 단위를 "원/MJ, 부가세별도"로 적어 두었고, 고지서에서 10%가 따로 붙습니다. 얹으면 24.78원입니다. 열 1kWh는 3.6MJ이니 가스 89원어치를 태우면 1kWh만큼의 열이 나오는데, 보일러가 그 열을 전부 방으로 보내지는 못합니다. 2020년 4월 3일부터 대기관리권역에서는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만 제조·판매할 수 있는데, 당시 환경부(지금의 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 수도권대기환경청 발표에 적힌 그 인증 기준이 질소산화물 20ppm·일산화탄소 100ppm 이하에 열효율 92% 이상입니다. 그 효율로 나누면 방에 들어오는 열 1kWh에 약 97원입니다.
전기난로는 들어간 전기가 전부 열이 되니 효율을 따질 필요가 없습니다. 대신 누진 구간이 붙습니다. 겨울 구간 경계(200·400kWh)와 실단가 계산은 전기장판 vs 온수매트 글에서 풀어 뒀으니 결과만 옮기면, 부가가치세와 전력산업기반기금까지 더한 kWh당 값이 1구간 151원, 2구간 258원, 3구간 362원입니다. 한전이 9월 21일 2026년 4분기 연료비조정단가를 kWh당 +5원 그대로 두기로 발표해서(헤럴드경제 보도), 이 숫자는 12월까지 유효합니다. 세 값의 계산 과정과 한전 근거는 전기요금 단가표에도 정리해 두었습니다.
나란히 놓으면 이렇습니다. 서울 주택용 단가에 부가세를 넣은 값이고, 기본요금(가스 월 1,250원, 전기 910원부터)은 뺐습니다.
| 열 1kWh를 방에 넣는 값 | 금액 | 콘덴싱 보일러 대비 |
|---|---|---|
| 도시가스 보일러, 효율 92% | 약 97원 | — |
| 도시가스 보일러, 효율을 70%로 낮춰 잡으면 | 약 127원 | 1.3배 |
| 전기난로, 누진 1구간 | 약 151원 | 1.6배 |
| 전기난로, 누진 2구간 | 약 258원 | 2.7배 |
| 전기난로, 누진 3구간 | 약 362원 | 3.7배 |
효율 70%는 오래된 보일러를 일부러 나쁘게 잡아 본 가정이지 측정값이 아닙니다. 92%는 2020년 4월 이후 대기관리권역에서 팔린 보일러의 기준이라, 그 전에 달린 원룸 보일러라면 콘덴싱이 아닌 일반형일 수 있습니다. 보일러 앞면이나 옆면 명판에서 '콘덴싱' 표기와 제조연월을 한 번 확인해 두세요. 70%로 잡아도 전기 1구간보다는 쌉니다. 거꾸로 풀면, 콘덴싱 보일러와 전기 1구간이 같아지려면 가스 단가가 부가세 전 MJ당 35원을 넘어야 합니다. 한국가스공사 도매요금표 설명대로 도매요금은 전국 동일하고 지역 차이는 시·도지사가 승인하는 소매요금에서 생기는데, 35원이 되려면 그 소매요금이 지금 서울의 8배를 넘어야 합니다. 서울 밖이라도 순서는 바뀌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숫자로 옮겨 보겠습니다. 1,500W 전기난로가 퇴근 후 하루 3시간 쉬지 않고 돌면 한 달에 135kWh입니다. 온도조절기가 달려 중간중간 쉬는 제품이면 이보다 줄지만, 같은 열을 가스로 살 때보다 비싸다는 순서는 그대로입니다. 난방기 없이 한 달 200kWh를 쓰는 방이라면 이 135kWh는 전부 2구간 값을 받고 기본요금도 한 칸 올라, 청구서에 약 3만 6천원이 더 붙습니다. 같은 열을 보일러로 샀다면 1만 3천원 남짓입니다. 이 3만 6천원의 계산 과정과 난로 출력·시간별 요금은 온풍기·라디에이터·컨벡터 글에 표로 정리돼 있습니다.
영국의 에너지 자선단체 CSE는 에너지 절약 속설 모음에서 "전기히터나 가스 난로를 켜고 한 방에만 머무는 게 가장 싸다"는 말을 '가끔은 맞다' 로 판정했습니다. 이 말이 맞을 여지는 집 전체 대신 한 방만 데운다는 데서 나오는데, 그마저 전기가 단위당 가스보다 훨씬 비싸서 히터 종류에 따라 뒤집힌다는 설명이 붙어 있습니다. 원룸에는 그 예외가 설 자리가 없습니다. 보일러가 데우는 방과 난로가 데우는 방이 같은 방이니까요.
예외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전기장판처럼 방이 아니라 몸 밑만 데우는 기기입니다. 데우는 대상이 작으니 쓰는 전기도 작아서, 하루 8시간씩 한 달을 켜도 전기장판 글의 계산으로 1구간 기준 4,200~6,800원입니다. 보일러를 1~2℃ 내리고 잠자리만 장판으로 받치는 조합이 성립하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둘째는 리모컨에 난방 모드가 있는 냉난방 겸용 에어컨입니다. 실외기가 바깥 공기의 열을 끌어오는 히트펌프 방식이라 전기 1kWh로 그보다 많은 열을 옮기니, 위 표의 전기난로 줄이 그대로 들어맞지 않습니다. 방에 달린 벽걸이가 냉방 전용인지 겸용인지는 리모컨에 '난방' 버튼이 있는지로 먼저 가늠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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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를 1~2℃ 내린 만큼 잠자리를 받치는 용도. 잠들기 전에 데우고, 누울 때 끄거나 최저 단으로 내리세요
설정 온도 1℃는 고지서에서 얼마일까
가장 널리 도는 숫자는 "실내온도 1℃를 낮추면 난방비 7% 절감"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이 난방텐트 비교시험 발표에 한국동서발전 자료로 달아 둔 값이고, 가스공사가 운영하는 도시가스 절약 캐시백의 절약 가이드도 같은 7%를 씁니다. 그런데 그 가이드는 같은 문단에서 "20℃에서 1℃ 올라갈 때마다 난방비가 15% 이상 상승"한다고도 적었습니다. 방향만 바꿨는데 두 배가 벌어지니, 이 숫자들은 집마다 달라지는 경험치로 읽는 게 맞습니다. 여기서는 난방텐트 글과 같이 작은 쪽인 7%로 계산합니다.
고지서에서 난방에 쓴 몫이 4만원인 달이라면 1℃에 2,800원입니다. 20℃를 18℃로 두 칸 내리면 0.93 × 0.93 = 0.865라 13% 남짓, 5,400원 정도가 빠집니다. 같은 달이 겨울 넉 달 이어지면 합계 2만1,600원, 한 달 치 난방비의 절반을 조금 넘습니다.
어디까지 내려도 되는지는 공공 안내와 제조사 안내가 거의 겹칩니다. 가스공사 가이드는 18~20℃를, 귀뚜라미보일러 안내는 18~21℃를 적정 실내온도로 씁니다. 여기서 온도는 보일러 조절기 화면의 숫자가 아니라 내가 앉고 눕는 자리의 공기 온도입니다. 실내 모드의 조절기는 벽에 붙은 제 자리의 공기를 재니, 머리맡에 온도계를 하나 두고 두 숫자를 한 번 맞춰 보면 몇 칸을 내려도 되는지가 감이 아니라 숫자로 나옵니다. 내린 만큼을 옷으로 메울 때 무엇을 어디에 입어야 하는지, 그리고 18℃ 밑으로는 왜 버티지 말아야 하는지는 실내 보온 옷차림 글에 따로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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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을 내리고 버틸 수 있느냐는 방이 열을 얼마나 붙잡느냐에 달렸습니다. 귀뚜라미가 절약법 첫 줄에 창문 단열과 문틈 방풍을 올려 두고, 가스공사 가이드도 뽁뽁이·커튼을 따로 한 항목으로 챙긴 이유입니다. 틈을 어디부터 막아야 하는지는 뽁뽁이·문풍지 글에 순서대로 적었습니다. 보일러실 환기구처럼 막으면 안 되는 구멍도 그 글에 함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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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 외출모드, 끄는 것보다 정말 아껴질까?
외출모드가 무슨 일을 하는지부터 보면 답이 좁혀집니다. 귀뚜라미 안내에 따르면 외출모드는 실내온도를 8℃ 안팎으로 유지합니다. 난방을 멈추는 기능이 아니라 아주 낮은 온도로 걸어 두는 기능입니다. 다만 이건 귀뚜라미 제품 기준입니다. 외출모드가 실내온도를 보고 도는지, 난방수 온도를 보고 도는지, 정해진 간격마다 잠깐씩 도는지는 제조사와 모델마다 다르니, 우리 집 조절기 설명서에서 한 번 확인해 두세요.

제조사와 가스공사는 끄지 말고 외출모드를 쓰라고 합니다. 끄고 나가면 방이 너무 식어서 다시 데우는 데 연료가 더 든다는 이유입니다. 귀뚜라미는 동결 대비 안내에서 선택지를 하나 더 줬습니다. 끄는 대신 실내온도를 10~15℃로 낮춰 두거나, 외출모드, 또는 가동·정지 시간을 정하는 예약 모드를 쓰라는 것입니다. 앞의 CSE는 방향이 조금 다릅니다. 집을 비우는 동안 난방을 켜 두는 게 싸다는 건 오해이고, 온도조절기를 아주 낮게 내려 두거나 귀가 30분쯤 전에 켜지도록 예약하라고 적었습니다.
겹쳐 놓고 보면 다투는 지점은 좁습니다. 비우는 동안 20℃를 그대로 켜 두라는 쪽은 셋 중 어디에도 없습니다. 외출모드의 8℃는 CSE가 말한 "아주 낮게"와 같은 자리에 있고요. 남는 쟁점은 외출모드와 완전히 끄기의 차이인데, 이건 난방비보다 다른 문제입니다. 귀뚜라미는 끄면 다시 데우는 데 연료가 더 든다고 설명하지만, 이 부분은 제조사 자료가 아니라 열 손실 원리로 따져 볼 수 있습니다. 벽과 창으로 빠져나가는 열은 실내외 온도 차에 비례하고, 귀뚜라미 방식의 외출모드는 방이 8℃ 근처까지 식어야 보일러를 돌립니다. 그러니 반나절 비우는 동안 그만큼 식지 않는 방이라면 두 경우 모두 같은 온도에서 다시 데우게 되고, 외출모드든 끄기든 태우는 가스에 큰 차이가 없다고 보는 게 합리적입니다. 차이가 벌어지는 건 한파 속에 며칠씩 비울 때이고, 그때 걸린 건 요금이 아니라 동파입니다.
그래서 한 가지만은 피해야 합니다. 귀뚜라미는 보일러에 내장된 동결 방지 기능이 제대로 돌도록 겨우내 보일러 전원을 연결해 두라고 안내합니다. 자사 제품은 난방수가 8℃ 아래로 내려가면 순환펌프를, 5℃ 아래로 더 내려가면 난방을 돌려 보일러가 어는 걸 막는 방식이라 전원이 있어야 작동합니다. 대기전력 아끼겠다고 보일러 플러그를 뽑는 건 겨울에는 손해 보는 절약입니다.
비우는 시간별로 옮기면 이렇게 됩니다.
| 집을 비우는 시간 | 보일러 | 이유 |
|---|---|---|
| 한두 시간 장보기 | 그대로 둠 | 덜 데우는 시간이 짧아 차이가 작다 |
| 출근·등교 (반나절) | 외출모드 또는 10~15℃, 예약이 되면 귀가 30분 전 가동 | 비운 시간만큼 덜 데운다 |
| 며칠 (명절·여행) | 외출모드, 전원 플러그는 꽂은 채 | 동결 방지 기능이 돌아야 한다 |
온수 온도 낮추기, 계산의 전제부터 볼 것
가스공사 절약 가이드에는 보일러 온수 온도를 55℃에서 40℃로 낮추면 한 달에 9.4㎥를 아낀다는 한국에너지공단 계산이 실려 있습니다. 전제는 한 가정이 하루 온수 200kg을 쓰면서 그 온도를 15℃ 낮추는 경우입니다. 숫자 자체는 앞뒤가 맞습니다. 물 200kg을 15℃ 덜 데우면 하루 12.6MJ, 한 달이면 380MJ 가까이 됩니다.
문제는 "같은 양의 물을 덜 데운다"는 전제입니다. 55℃ 물에 찬물을 섞어 40℃로 맞춰 샤워하던 사람이라면, 보일러 온도를 내려도 몸에 닿는 40℃ 물의 양과 온도는 그대로라 데우는 데 드는 열도 거의 그대로입니다. 배관에서 식어 버리는 열이 조금 주는 정도를 빼면, 섞던 찬물 몫만큼 온수를 더 뽑아 쓰게 될 뿐입니다. 계산처럼 줄어드는 건 55℃ 물을 섞지 않고 그대로 쓰던 경우뿐입니다. 온수에서 실제로 줄일 수 있는 건 쓰는 물의 양, 곧 샤워 시간입니다. 200kg은 한 가정 기준이라 혼자 사는 방은 그보다 적게 쓰니, 줄어드는 폭도 그만큼 작습니다.
같은 가이드의 다른 한 줄은 그대로 따라 할 만합니다. 평소 수도꼭지 레버를 찬물 쪽에 두라는 것입니다. 레버가 온수 쪽에 있으면 손만 씻으려고 튼 물에도 보일러가 불을 붙입니다. 돈 드는 게 하나도 없는 절약입니다.
도시가스 캐시백, 세입자가 먼저 걸리는 두 줄
가스공사가 운영하는 도시가스 절약 캐시백은 주택난방용 요금제를 쓰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취사 전용은 제외). 대상 기간 사용량을 전년 같은 기간보다 3% 이상 줄이면 줄인 부피만큼 돌려주는데, 절감률 3~10% 구간은 ㎥당 50원, 10~20%는 100원, 20~30%는 200원이고 30%까지만 인정합니다. 날씨가 풀려 저절로 준 몫은 캐시백 지급안내의 온도 보정으로 걸러 냅니다. 평균기온이 전년보다 1℃ 오르면 지급 기준 절감률을 5%p씩 올리는 방식이라, 1℃ 따뜻했던 해에는 최저 기준이 3%에서 8%로 바뀝니다. 기온 차는 전국 17개 지역별로 따로 계산합니다. 같은 페이지의 예시는 400㎥를 쓰던 집이 340㎥로 15%를 줄여, 줄인 60㎥에 ㎥당 100원을 곱한 6,000원을 받는 경우입니다.

원룸 세입자는 금액보다 제외 조건을 먼저 봐야 합니다.
- 올해 이사 온 방. 전출·전입이나 명의변경으로 고객식별번호가 바뀌어 비교기간 사용량을 조회할 수 없으면 지급 대상에서 빠집니다. 이 제도는 작년 같은 기간의 같은 고객번호 사용량과 비교하는 구조라, 이사 첫 겨울에는 비교할 대상이 없습니다.
- 가스 계약이 집주인 명의인 방. 신청자와 계약자 이름이 다르면 계약자 정보제공동의서를 내야 하고, 안 내면 제외됩니다. 관리비에 가스비가 섞여 나오는 원룸이라면 계약자가 누구인지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지난겨울분(2025년 12월~2026년 3월)은 9월 11일에 지급이 끝났고, 이 글을 쓰는 9월 25일까지 올겨울 사업 공지는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회원가입을 해 두면 가입 시점에 접수 중인 사업과 그 뒤 사업에 따로 신청하지 않아도 참여된다고 하니, 공지가 뜨면 조건만 한 번 맞춰 보면 됩니다.
난방비 때문이라면 들이지 않아도 되는 것
- 보일러 대신 틀 전기난로. 위 표 그대로입니다. 원룸에서 난로는 보일러를 대신하는 물건이 아니라 발밑이 시릴 때 잠깐 켜는 물건입니다.
- 난방 효율을 올리려는 가습기. 가스공사 가이드는 습도를 40~60%로 맞추면 열 전달이 빨라진다고 적었지만 근거 수치는 붙어 있지 않습니다. 가열식 가습기는 하루 8시간이면 한 달에 95kWh 안팎을 쓰고, 가습기 글에서 정리했듯 50%를 넘겨 가습하지 말라는 EPA 권고도 있습니다. 아침마다 창틀에 물이 고이는 방이라면 가습은 곰팡이 쪽으로 기웁니다.
- 난방텐트를 치고도 보일러를 그대로 두는 경우. 텐트는 설정을 내려야 돈이 되는 물건이라, 그럴 생각이 없다면 난방텐트 글의 계산대로 따뜻한 잠자리를 사는 것에 그칩니다.
첫 가스 고지서가 오기 전에
보일러는 끄고 전기장판만 켜고 자도 되나요?
요금만 보면 가장 싼 조합이 맞지만, 보일러는 끄기보다 외출모드로 낮춰 두는 편이 낫습니다. 전기장판은 몸 밑만 데워 한 달 전기요금이 1구간 기준 4,200~6,800원 수준이고, 보일러를 쉬게 한 만큼 가스가 줄어듭니다. 다만 방 공기가 너무 식으면 창과 벽이 차가워져 결로가 늘 수 있고, 한파에는 동결 방지 기능이 돌 여지를 남겨 둬야 합니다. 장판은 잠들기 30분 전에 켜서 데우고, 누울 때 끄거나 최저 단으로 내리는 순서를 지키세요.
올겨울 도시가스 요금은 오르나요?
서울 주택용은 9월 1일 기준으로 한 푼도 오르지 않았고, 그 뒤는 달마다 확인해야 합니다. 같은 날 조정표를 보면 주택용과 일반용(영업1·2)은 도매·소매요금 모두 그대로였고, 업무용·산업용·수송용·냉난방공조용 등은 도매요금이 MJ당 1.5591원 안팎 올랐습니다. 주택용·일반용은 동결, 업무용·산업용 등은 인상으로 갈린 상태입니다. 소매요금은 지역마다 시·도가 따로 승인해 시기와 폭이 다르니, 매달 고지서에 찍힌 MJ당 단가를 지난달 것과 나란히 보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
보일러 적정 온도는 몇 도로 맞춰야 하나요?
방 공기 기준 18~20℃가 공공 안내와 제조사 안내가 겹치는 구간입니다. 가스공사 캐시백 가이드는 18~20℃, 귀뚜라미는 18~21℃를 적정 실내온도로 씁니다. 온돌 모드에서 맞추는 숫자는 방 공기가 아니라 바닥으로 보내는 난방수 온도라 이 기준과 같은 잣대로 비교하면 안 되고, 실내 모드로 쓰거나 머리맡 온도계로 방 온도를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첫 고지서가 오기 전에 할 일은 길지 않습니다. 지난겨울 고지서가 남아 있다면 사용량과 MJ당 단가를 적어 두고, 머리맡에 온도계를 두고, 보일러 전원 플러그가 꽂혀 있는지 봅니다. 그다음부터는 난로를 새로 들이는 대신 조절기를 한 칸씩 내려 보면서, 어디까지가 버틸 만한 온도인지를 방이 알려 주게 두면 됩니다.
이 글은 서울시·한국가스공사·기후에너지환경부(당시 환경부)의 공개 요금·정책 자료와 보일러 제조사 안내, 공개된 전기요금 체계를 기준으로 계산한 내용이며, 직접 측정한 값이 아닙니다. 도시가스 소매요금은 지역과 시기에 따라 다르니 정확한 단가는 사용 중인 도시가스사 요금표와 고지서에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