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3년마다 하는 수돗물 먹는 실태조사의 2024년 결과는 이렇습니다. 집에서 물을 마실 때 수돗물을 쓴다 37.9%, 정수기를 설치해서 먹는다 53.6%, 먹는 샘물을 사서 먹는다 34.3%. 중복응답이라 더하면 넘칩니다. 이 셋만 더해도 125.8%이고, 조사가 수돗물·정수기·먹는 샘물 '등'으로 집계한 중복응답의 합은 130.5%로 2021년의 119.6%보다 올라갔습니다. 한 집이 평균 1.3가지 방법을 쓰고 있고 그 수가 늘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셋 중에 뭘 고르지"는 처음부터 어긋난 질문입니다. 정해야 하는 건 무엇을 기본으로 두고 어디까지 보조를 붙일지이고, 원룸에서 그 답을 가르는 건 물맛이 아닙니다.

사기 전에, 우리 집 수도꼭지부터 재보는 게 순서입니다
같은 조사에서 수돗물을 마시지 않는 이유를 물었더니 1위가 '노후 수도관의 불순물이 걱정돼서'(34.3%)였고, '건강에 좋지 않을 것 같아서'(21.5%), '염소 냄새 때문에'(13.2%)가 뒤를 이었습니다. 맨 앞의 것은 취향이 아니라 확인할 수 있는 걱정입니다.
수돗물 검사가 정수장에서 끝나는 것도 아닙니다. 「먹는물 수질기준 및 검사 등에 관한 규칙」은 수도꼭지에서도 일반세균·총 대장균군·대장균·잔류염소를 매월 1회 이상 검사하게 하고, 수도관이 노후한 지역은 여기에 동·아연·철·망간·염소이온 같은 항목을 더해 역시 매월 재도록 정해 두었습니다. 다만 그 검사가 우리 집 수도꼭지에서 이뤄졌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정수장에서 나온 물은 깨끗한데 그 물이 지나온 우리 건물 배관만 확인된 적이 없는 것, 노후 수도관을 걱정한 34.3%가 서 있는 자리가 정확히 거기입니다.
그래서 지자체가 집으로 찾아오는 무료 검사를 따로 운영합니다. 서울은 '아리수 품질확인제'라는 이름으로 잔류염소·탁도·수소이온농도·철·구리 다섯 항목을 5분 내외로 재고 결과를 그 자리에서 알려줍니다. 이상이 나오면 배관 점검·세척이나 노후관 교체 지원사업으로 연결해 줍니다. 다섯 중 철과 구리가 배관 노후도를 가늠하는 항목입니다. 비용은 무료고 사전 예약제인데, 2026년 3월 10일부터 운영 시간이 늘어 평일은 밤 9시까지, 주말·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검사를 나옵니다. 서울시가 시간을 늘린 이유로 든 것이 1인 가구 증가와 맞벌이 확대였습니다. 서울 밖이라면 관할 상수도사업본부나 수도사업소에 '수돗물 안심확인제'를 물어보면 같은 성격의 서비스를 찾을 수 있습니다.
먼저 재보라고 하는 이유는 결과가 선택을 통째로 바꾸기 때문입니다. 철·구리가 깨끗하게 나오면 남는 문제는 염소 냄새와 편의뿐이고, 그건 주전자형 정수기 한 통이나 끓이기로 끝납니다. 반대로 배관 쪽 수치가 걸린다면 그때 필요한 건 '무엇으로 거를까'가 아니라 '이 집 배관을 어떻게 할까'입니다. 서울시는 1994년 4월 이전에 지어진 건물이 아연도강관을 옥내급수관으로 쓰고 있으면 교체·세척 비용을 지원하는데, 세입자가 혼자 결정할 일은 아니니 해당되면 집주인에게 알리는 데까지가 세입자 몫입니다.

셋 중에 뭐가 나를 제일 오래 묶어두나요?
물맛 이야기를 접어두면 세 방법의 차이는 한 곳으로 모입니다. 나를 얼마나 오래, 무엇으로 묶어두는가입니다.
| 정수기 렌탈 | 브리타 같은 주전자형 | 생수 배달 | |
|---|---|---|---|
| 묶이는 단위 | 의무사용 36개월 (아래 소비자원 사례 기준) | 필터 하나 4주~2개월 | 배송 주기 1~2주 |
| 설치 | 수도 분기·타공이 필요한 제품이 있음 | 없음 | 없음 |
| 이사할 때 | 이전설치를 신청, 못 옮기는 경우도 있음 | 들고 가면 끝 | 배송지만 바꾸면 끝 |
| 차지하는 자리 | 싱크대 상판 또는 바닥 | 냉장고 한 칸 또는 조리대 위 | 박스를 쌓아둘 바닥 |
| 매달 하는 일 | 방문 관리 일정 맞추기 | 필터 교체 + 주 2~3회 세척 | 20병 들이고 20병 버리기 |
| 대개 실패하는 곳 | 해지할 때 드는 비용 | 필터를 안 갈고 계속 씀 | 무게와 쌓아둘 자리 |
원룸 전월세 계약은 대개 1~2년 단위입니다. 위 표에서 그보다 긴 건 하나뿐이고, 그 하나가 자취생에게 가장 많은 문제를 만듭니다.
정수기 렌탈은 위약금보다 그 다음이 문제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이 2025년에 낸 정수기 렌탈 피해예방주의보를 보면, 2022년부터 2025년 1분기까지 접수된 피해구제 신청이 1,462건입니다(2022년 401건, 2023년 382건, 2024년 536건, 2025년 1분기 143건). 신청 이유는 계약 관련이 56.3%(823건)로 절반을 넘었고, 그 안에서 계약해지·위약금이 61.1%(503건)였습니다.
여기까지는 예상 범위입니다. 눈여겨볼 건 그 다음 줄입니다. 렌탈기간과 의무사용기간이 확인되는 159건을 갈라 보니, 해지비용 불만이 의무사용기간을 채운 뒤에 35.8%(57건)로 나왔고 의무사용기간 안에서는 10.1%(16건)였습니다. 세 배 이상 차이입니다. 소비자원이 붙인 해석은 이렇습니다. 소비자는 의무사용기간이 끝나면 낼 돈이 없다고 예상하지만, 실제로는 위약금만 빠질 뿐 할인받은 렌탈료·등록비·철거비가 청구된다는 것입니다. 실린 사례 넷 중 셋이 렌탈 60개월 계약이었고 그중 둘은 의무사용기간이 36개월이었는데, 그 36개월을 지나 해지를 요구했다가 한 사람은 철거비를, 다른 사람은 할인받은 렌탈료 명목으로 12만 7천원을 청구받았습니다.
자취생에게 이 구조가 나쁜 이유는 길이 때문입니다. 원룸 계약이 2년이라면 만기가 왔을 때 렌탈은 아직 1년이 남습니다. 같은 159건을 사유별로 갈라 보면 '이전설치 불가'가 12건(7.5%)인데, 12건 전부가 의무사용기간 안에서 나왔습니다. 옮길 수 없다는 통보는 하필 위약금이 살아 있는 구간에 온다는 뜻입니다. 실린 사례는 사업장을 옮긴 경우였지만, 옮겨갈 곳에서 설치가 안 될 수 있다는 사실 자체는 원룸에서도 그대로입니다. 서명 전에 이전설치가 되는 조건과 그때 드는 비용, 의무사용기간이 끝난 뒤에도 남는 항목이 무엇인지를 물어 답을 받아두는 게 순서고, 이사 체크리스트에 넣어둘 줄이 하나 늘어난 셈입니다.
그래서 렌탈은 "이 방에 최소 3년은 산다"가 전제인 선택입니다. 그 전제가 안 서면 아래 두 가지가 남습니다.
브리타 필터, 1인 가구도 4주마다 갈아야 하나요?
브리타가 스스로 밝힌 숫자로 계산해 보면 4주는 1인 가구 기준이 아닙니다. 브리타 코리아 안내에 따르면 막스트라 프로 필터의 정수 용량은 150L이고, 4주 교체는 4인 기준 하루 음용량 5.35L를 전제로 한 값입니다. 나누면 1인당 하루 1.34L입니다.
- 4주(28일)를 쓰면 37L. 필터 정수 용량 150L의 4분의 1입니다.
- 150L를 다 쓰려면 112일, 약 16주가 걸립니다.
- 브리타는 하루 음용량이 적으면 1~2달까지 쓸 수 있다고 하면서 2개월 이상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그 상한까지 끌고 가도 80L, 용량의 절반을 조금 넘깁니다.
뚜껑에 달린 브리타 메모나 스마트라이트는 4주가 지나면 교체를 알립니다. 그걸 그대로 따르면 필터 하나로 37L만 거르고 버리는 셈이라, 같은 물을 거르는 데 필터가 네 개 듭니다. 그렇다고 용량을 다 뽑겠다고 16주를 버티는 것도 제조사 안내 밖입니다. 브리타가 시간 상한을 둔 이유로 든 건 "최적의 필터 성능"이고, 1인 가구에게 실제로 먼저 걸리는 기준은 용량이 아니라 2개월 쪽입니다.
거른 물 쪽에도 상한이 하나 붙습니다. 이 필터가 줄여주는 대표 항목인 잔류염소는 위 무료 검사에서 '세균 안전성'을 보는 항목이었습니다. 소독을 위해 남겨둔 것을 빼내는 셈이라, 브리타도 상온이든 냉장이든 관계없이 24시간 안에 마시라고 안내합니다. 거른 물을 며칠 세워둘 생각이라면 애초에 이 선택지가 맞지 않습니다.
용량을 고를 때도 1인 가구는 계산이 단순합니다. 하루 1.34L니까 정수 용량 1.4L짜리가 딱 하루치고, 그보다 작으면 하루에 두 번 거르게 됩니다.
| 모델 | 정수 용량 | 크기(너비×길이×높이) | 원룸에서 갈리는 점 |
|---|---|---|---|
| 리켈리 2.2L | 1.1L | 20.2 × 11.0 × 28.4cm | 브리타가 1인 가구용으로 내놓은 모델. 너비는 가장 좁고 높이는 가장 큼 |
| 마렐라 2.4L | 1.4L | 25.8 × 10.5 × 25.8cm | 마렐라 중 냉장고 문 수납 가능으로 표기된 크기 |
| 마렐라 XL 3.5L | 2L | 25.8 × 14.8 × 25.8cm | 하루 반 치가 한 번에 들어감. 대신 냉장고 문 수납은 2.4L에만 표기돼 있고 XL에는 없음 |
| 스타일 XL 3.6L | 총 용량 3.6L (정수 용량 미표기) | 25.9 × 13.5 × 27.3cm | 제조사가 “주전자형 모델 중 가장 큰 정수용량”으로 소개. 이쪽도 문 수납 표기는 없음 |
표에서 재는 자리가 둘이라는 점부터 봐야 합니다. 냉장고 문에 세우려면 너비와 두께가, 선반에 넣으려면 높이가 걸립니다. 리켈리가 1인 가구용으로 나왔는데도 높이는 넷 중 가장 큰 28.4cm인 건 그래서 트레이드오프입니다 — 문 쪽 폭은 제일 여유롭고 선반 간격은 제일 빡빡합니다. 제조사가 냉장고 문 수납을 명시한 것도 리켈리와 마렐라 2.4L 둘뿐입니다. XL 두 모델에는 그 표기가 없어, 문 자리를 노린다면 이 둘은 애초에 후보가 아닙니다. 이 계산은 미니 냉장고 용량 가이드와 함께 보면 분명해집니다. 냉장고가 30~40L대라면 500ml 몇 병에 반찬통 두어 개로 선반이 차는 크기라, 3.5L짜리 주전자가 들어갈 자리가 없습니다. 그럴 땐 조리대 위에 두고 그때그때 따라 마시는 쪽으로 가야 하고, 대신 물이 실온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니 한 번에 거르는 양을 줄이는 편이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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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타 마렐라 정수기 (2.4L·막스트라 프로 필터 포함)
정수 용량 1.4L면 1인 가구 하루치입니다. 두께 10.5cm로 넷 중 가장 얇고, 브리타가 냉장고 문 수납 가능으로 표기한 유일한 마렐라이기도 합니다. 더 작은 쪽을 원하면 정수 1.1L 리켈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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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타 막스트라 프로 필터 (멀티팩)
4주 알림은 4인 기준입니다. 혼자 쓰면 두 달에 하나 — 멀티팩 개수를 그 주기에 맞춰 사면 남지 않습니다
생수 배달은 무게로 계산하면 답이 빨리 나옵니다
같은 하루 1.34L를 그대로 쓰면 한 달에 40L입니다. 2L 병으로 스무 병, 6병들이로 서너 상자죠. 물만 따져도 40kg이고, 2L 여섯 병 한 상자가 12kg 남짓입니다.
이 숫자는 현관 앞에서 다시 읽어야 합니다. 엘리베이터가 있으면 한 달에 서너 번 문 앞까지 오는 것으로 끝나지만, 없는 다세대 3층이면 그 서너 번을 12kg씩 들고 올라가야 합니다. 빈 병도 스무 개가 나옵니다. 투명 페트병은 라벨을 떼고 일반 플라스틱과 섞지 않게 따로 내놔야 하는 품목이고, 환경부는 이 제도를 단독주택까지 넓힐 때 원룸 같은 젊은 층 밀집 거주지역을 중점 관리 대상으로 꼽았습니다. 500ml로 마시는 습관이면 이 작업이 여든 번이 됩니다.

대신 생수에는 설치도, 계약도, 세척도 없습니다. 배송 주기를 미루거나 끊는 데 위약금이 붙지 않고, 이사하면 주소만 바꾸면 됩니다. 1년 계약으로 들어왔거나 다음 학기에 어디 있을지 모르는 상황이라면 이 자유가 무게값을 합니다. 자취 시작 체크리스트에서 첫날 준비물에 생수를 넣어둔 것도 같은 이유고요 — 당장 아무것도 결정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반대로 이 방에서 2년을 살 게 확실하고 계단도 없다면, 매달 반복되는 40kg과 빈 병 스무 개는 그냥 비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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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 2L (6병들이 묶음)
계약 없이 시작할 수 있는 선택. 첫 주문은 한 상자로 잡고 며칠 만에 비는지 세어본 뒤 주기를 정하는 편이 낫습니다
찬물 말고 온수까지 필요하다면
주전자형과 생수의 공통 약점은 뜨거운 물이 안 나온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갈림길이 하나 더 생깁니다.
하나는 설치가 없는 자가관리형 정수기입니다. 브리타 큐브처럼 타공 없이 전원만 꽂고 물을 부어 쓰는 제품이 여기 해당하고, 필터 교체와 세척을 직접 하는 대신 방문 관리와 의무사용기간이 붙지 않습니다. 다만 이름이 비슷한 두 모델을 갈라 봐야 합니다. 큐브가 온·정수기고, 여기에 냉수까지 붙은 쪽이 큐브 쿨입니다. 브리타가 공개한 전기요금은 큐브 쿨 기준 월 사용량 150L일 때 약 1,020원이고, 기본금·기후환경요금·부가세를 뺀 값이라는 단서가 붙어 있습니다. 기본요금은 정수기가 없어도 내는 값이라 빼는 게 맞고, 빠진 나머지를 여름 전기요금 글의 실단가와 청구 배수로 되살려도 월 1,200원 안팎입니다. 금액보다 걸리는 건 150L라는 전제 쪽입니다. 4인 가구에 가까운 사용량인데, 냉각과 보온은 물을 안 써도 돌아가니 혼자 산다고 그만큼 줄지는 않습니다.
다른 하나는 그냥 끓이는 것입니다. 하루 1.3L를 컵으로 나눠 마시는 정도면 전기포트 한 대로 온수 문제가 끝나고, 끓이면 잔류염소도 날아가니 염소 냄새 때문에 수돗물을 피했던 경우에는 추가로 살 것이 없는 답이기도 합니다. 다만 끓이기는 세균과 냄새를 다루는 방법이지 금속을 걸러내는 방법이 아닙니다. 앞서 무료 검사에서 철·구리가 걸렸다면 끓여도 그대로 남습니다.
물 바꾸기 전에 확인하게 되는 것들
수돗물 그냥 마셔도 되나요?
먹는물 수질기준을 맞춰 공급되는 물이라 그대로 마셔도 되고, 2024년 조사에서도 37.9%가 그렇게 답했습니다. 다만 그 검사가 우리 집 수도꼭지에서 이뤄졌다는 보장은 없어서, 건물 배관이 낡았다면 그 구간은 확인되지 않은 채로 남습니다. 그래서 순서는 무료 수질검사로 우리 집 철·구리를 먼저 보는 것이고, 결과가 깨끗하면 남는 건 염소 냄새 같은 기호 문제입니다.
브리타로 거른 물, 끓여서 마셔야 하나요?
끓일 필요는 없지만 오래 두면 안 됩니다. 필터가 줄여주는 대표 항목이 소독용으로 남겨둔 잔류염소라서, 거른 물은 그만큼 보호막이 없는 상태로 보관되는 셈입니다. 제조사는 냉장 보관을 가장 이상적이라고 하면서도 상온·냉장 여부와 관계없이 24시간 이내에 마실 것을 권장하고, 상온에 둘 때는 직사광선을 피하고 물통은 주 2~3회 씻으라고 안내합니다. 냉장고에 넣는다고 기한이 늘어나는 게 아니니, 하루에 마실 만큼만 걸러두는 편이 맞습니다.
정수기 렌탈은 이사할 때 어떻게 하나요?
업체에 이전설치를 신청하는 것이 원칙이고, 여기서 두 가지가 걸립니다. 이전설치에 비용이 붙는지, 그리고 옮겨갈 집에서 설치가 되는지입니다. 소비자원 사례에도 옮기려는 장소에 설치가 불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은 건이 있으니 계약 전에 두 가지를 물어 답을 받아두는 게 낫고, 특히 수도 분기가 필요한 제품은 새 집 싱크대 구조에 따라 안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브리타 필터를 안 갈고 계속 쓰면 어떻게 되나요?
제조사가 든 이유는 성능입니다. 브리타는 정수 용량 150L와 별개로 2개월이라는 시간 상한을 두고 그 이상은 권장하지 않는다고 밝혔고, 앞서 계산한 대로 1인 가구는 용량을 다 쓰기 전에 이 상한에 먼저 닿습니다. 남은 용량이 아깝다고 더 끌 이유는 없습니다. 통을 작은 것으로 바꿔도 하루에 마시는 양은 그대로라 필터가 거르는 총량은 달라지지 않지만, 거른 물이 통에 서 있는 시간은 짧아져 24시간 기준을 지키기 쉬워집니다. 브리타가 1인 가구용으로 내놓은 리켈리는 정수 용량이 1.1L라 그 자리에 맞는 크기입니다.
결정은 세 번의 확인으로 끝납니다
첫째, 무료 수질검사를 신청해 철·구리가 걸리는지 봅니다. 걸리면 필터나 생수 이전에 배관 이야기부터 해야 합니다. 둘째, 이 방에서 3년을 살지 답합니다. 아니라면 의무사용 36개월짜리 계약은 후보에서 빠지고, 주전자형·생수·자가관리형이 남습니다. 셋째, 매달 40kg을 들고 오를 계단이 있는지 봅니다. 있으면 주전자형, 없으면 생수도 충분합니다.
물은 매일 마시는 것이라 한 번 정하면 그대로 굳습니다. 그래서 맛을 비교하기 전에 나를 제일 오래 붙잡는 것부터 걸러내는 게 이득입니다.
이 글은 공공기관 조사·법령과 제조사가 공개한 사양을 기준으로 정리한 내용이며, 제품을 직접 사용해 측정한 결과가 아닙니다. 렌탈 계약 조건과 비용은 업체·시점에 따라 다르니 계약 전에 약관에서 확인하세요.